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코로나 예측 영화로 올해초부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컨테이젼’의 속편이 제작된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28일(현지시간) 해피 새드 컨퓨즈드 팟캐스트에 출연해 2011년 ‘컨테이젼’ 각본가 스콧 번즈와 함께 ‘컨테이젼’의 철학적인 속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스콧 반즈는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것은 ‘컨테이젼’의 철학적인 속편”이라면서 “여러분은 원작과 속편이 일종의 짝을 이룬 것처럼 볼 것이다”라고 전했다.
‘컨테이젼’은 전세계에 가상의 바이러스 발생한 이후의 혼란, 그리고 그 상황을 처리하려는 미국 정부의 시도에 초점을 맞췄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맷 데이먼, 기네스 팰트로, 마리옹 코티아르, 주드 로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미국 직장인(기네스 펠트로)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면서 시작된다.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누구도 만나지 마라’는 태그라인처럼 이 영화는 일상생활에 퍼지는 전염병의 무서움과 재난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전문가들의 모습 등을 담았다. 특히 박쥐에서 유래된 바이러스, 가짜뉴스의 범람, 국가의 혼란, 의사의 헌신 등이 현 시국에 들어맞아 주목을 끌었다. 올해 초 코로나 예측영화로 재평가되면서 미국에선 ‘판당고 NOW’와 아이튠즈를 통해 시청이 급증했다. 한국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스티븐 소버버그 감독과 ‘컨테이젼’ 출연진들은 지난 4월부터 안전한 촬영 관행에 관한 미국 감독 길드 위원회를 이끌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5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영화를 만들 때, 과학자들은 아시아에서 바이러스가 퍼지고, 박쥐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한편 그는 팬데믹 여파로 일정이 연기된 내년도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연출을 맡는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요새 같은 시기에 시상식을 연출할 수 있는 드림팀"이라고 소개했다.
소더버그 감독 외에도 그래미상을 연출한 제시 콜린스와 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를 제작한 스테이시 셰어가 참여한다.
https://entertain.naver.com/movie/now/read?oid=117&aid=0003447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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