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본작은 물론
일본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에 대한 스포일러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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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본지는 한참 되었지만
언제 한번 이 내용으로 글을 써야지 하다가 이제야 쓰네요.
뭐 이해가 안된다는 분들도 많고
이해했고 재미있게 봤다는 분들도 계시고 뭐 그렇죠.
저는 이해는 했지만 재미있게 봤느냐고 누가 물어본다면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저는 사실 사전지식이 있었어요.
누가 테넷과 관련해 일본 영화 "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라는
영화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본 편이거든요.
그럼 테넷은 왜 재미있게 보지 못했느냐고 할텐데
첫째로는 앞서 말한 일본영화를 이미 본 영향이 있겠고
두번째는 감독의 영향이 큽니다.
해당 일본 영화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 영화는 감독이 관객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습니다.
그냥 간단히 이런 설정이 있다고 가정해라. 그게 말이 안되더라도.
이걸로 끝이죠. 더 이상의 배경 지식은 필요없는 겁니다.
그런데 테넷은 그렇지 않죠.
굳이 관객에게 무리한 이론의 이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굳이 이론따위 필요없다고 보거든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인터스텔라에서 한번 맛들이더니
테넷에서도 자꾸 이론을 들먹이는데
그 어려운 이론을 이해시키려고 할께 아니라
그냥 딱 이런 설정이다라고만 하면 끝날 일을
관객 상대로 어그로나 끌어대니까
이론을 이해하고 어떤 설정인지 다 이해를 하고 봐도
이게 그렇게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설정만 이해하고 보면 또 뭐 별거 없거든요.
즉 이해하고 봐도 재미없는 내용을
감독이 굳이 니들이 이해 못해서 재미없는거라고 하니
오히려 반감만 생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저만해도 이제는 놀란 감독에게의 기대치가 많이 떨어졌네요.
덩케르크 까지만 해도
개봉 첫날 예매걸고 봤지만 이제는 굳이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극장 가서 봐줄 일은 없을듯 합니다.
김정규(사진) 미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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