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가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중간에 탈락했다.
 

『Yahoo Sports』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에 따르면, 밀워키의 ‘The Alphabet’ 야니스 아데토쿤보(포워드, 211cm, 109.8kg)가 자신에 대한 트레이드 루머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전했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5차전에서 결장했다. 3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그는 지난 4차전에서도 같은 부상을 당하면서 5차전 출장이 불투명했다. 본인은 출장 의지를 불태웠으나, 끝내 나서지 못했다. 결국,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결장 속에 마이애미에 패하면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 구가했다. 3월 중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렵사리 리그가 재개되면서 시즌 일정이 축소되지 않았다면, 2년 연속 60승 달성도 어렵지 않아 보였다. 그만큼 두 시즌 연속 정규시즌에서 강한 면모를 뽐내면서 우승후보로 분류되기도 했다.
 

하지만, 밀워키는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먼저 2승을 선취하고도 내리 4연패했다. 특히, 시리즈 마지막 세 경기에서는 15점 안팎으로 앞섰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이번에는 동부 준결승에서 마이애미를 맞아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접전 끝에 패한 2차전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밀워키는 좀처럼 변수를 만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데토쿤보가 다치면서 팀의 중심이 사라졌다. 마이애미의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아데토쿤보의 부재는 탈락 위기에 몰린 밀워키에 큰 악재였다. 결국, 밀워키는 5차전에서 아데토쿤보 없이 나선 가운데 마이애미를 넘어서지 못했고, 지난 플레이오프에 이어 2년 연속 짐을 쌌다.
 

밀워키가 2년 연속 정규시즌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고도 플레이오프에서 한계를 드러내면서 아데토쿤보에 대한 거취에 대한 의문이 증폭됐다. 아무래도 팀의 전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기도 하거니와 큰 경기에서 번번이 한계를 드러낸 탓이다. 공교롭게도 지난해에는 카와이 레너드(클리퍼스), 이번에는 지미 버틀러(마이애미)를 넘어서지 못했다.
 

아데토쿤보 입장에서는 2년 연속 실망스러운 패배를 당한 만큼, 추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졌다. 2021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만큼, 많은 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마이애미를 시작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클리퍼스까지 전력이 탄탄한 팀들은 물론 다른 팀들도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 생애 첫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는 올 해의 수비수에 선정되면서 2년 연속 큰 상을 품었다. 아직 정규시즌 MVP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아데토쿤보는 당연히 이번 시즌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MVP에 뽑힐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뽑힐 경우 2년 연속 모리스 포돌로프 트로피를 품게 된다.

이번 시즌에는 63경기에 나서 경기당 30.4분을 소화하며 29.5점(.553 .304 .633) 13.6리바운드 5.6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평균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만 뛰고도 평균 30점에 육박하는 득점을 뽑아냈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등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최고 선수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뽐냈다.

아데토쿤보의 계약은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그는 신인계약 만료를 앞둔 지난 2016-2017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밀워키는 계약기간 4년 1억 달러의 계약을 안겼으며, 해당 계약은 2017-2018 시즌부터 시작됐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만큼, 그의 미래는 단연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그는 밀워키의 프랜차이즈스타로 밀워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밀워키도 탈락 직후, 아데토쿤보를 트레이드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으며, 아데토쿤보도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며 팀에 남아 꾸준히 자신의 역할을 할 뜻을 적극 내비쳤다. 미래의 일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가 당장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일은 없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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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남을것인가 ,,